§ 해란강 엄마표 가게라 메뉴가 많으나, 가게 얼굴은 "전"이다. 사직동 전집골목의 시작. 하도 장사가 잘 되서 주변에 하나둘 전집이 생겨났다고 한다. 날 쨍한 평일에도 손님이 많고, 비오는 날은 뭐- 7시 이후에 가면 아예 못 먹는다고 봐야....배고파서 가슴이 두근두근 하기에 사진이 흔들림. § 황토벽 낙서 되게 좋은가 보다. 벌써 막걸리 서너잔 드셨나 봄 ㅎㅎ 막걸리는 왠지 슬플 때보단 흥이 날 때지. § 모듬전 단돈 이만원!! 양이 많아서 절반 밖에 못 먹고 포장해 왔다. 막걸리까지 마시면 성인 3명은 배부를 양이다. 보통 전집에서는 많아야 두 판, 혹은 접시 한판에 다 나오는데 말이지.처음 나오는 김치전은 조금 실망스럽다. 묵은지가 많이 들어가진 않아서, 김치국물 밀가루전 맛이 난다. 아님 일부..
§ 진주성 촉석루 한가로운 분위기의 도시. 도시 규모에 비해 큰 강이 중앙을 가로지르니, 더욱 여백의 미가 있다. CNN에서 소개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50선에 소개되기도 했다. 30분 정도 떨어진 진양호도 석양이 예뻐서 가볼만 하다. 남해, 통영, 거제 쪽으로 여행한다면, 반나절 정도 둘러보기 매우 좋음. § 하연옥 진주 냉면 평양냉면, 함흥냉면 맛있다지만, 나는 진주냉면을 최고로 치겠다. 지금은 메밀로 제면하는데가 많아져서 평양냉면의 특색도 거의 없어지고, 함흥냉면도 순 고구마녹말을 쓰는데가 없어서 마찬가지. 진주냉면은 육수 맛이 확 다른걸 느낄 수 있는데, 고기육수에 멸치, 바지락, 홍합, 명태, 문어 같은 건어물로 낸 육수를 첨가한다. 그래서 입맛에 맞지 않은 사람은 좀 싱겁거나 냉랭한 맛이라고 ..
§ 족발도 잘 생겼을 것 같은 송시후 족발. 해질 무렵 안동 도착해서 저녁 겸 야식으로 족발 당첨! 식재료가 떨어져서 비싼 부위로 주셨다는데, 덕분에 더 맛있게 먹음. 관광지 주변이 아니라 접근성이 좀 애매하긴 하지만, 그래도 추천!터미널 주변이 이렇게 휑하다. 심지어 터미널에 편의점이 있는지도 의문. 안동 서쪽 외곽인 서의문 - 안동터미널 근처에는 음식점이 거의 없어서, 요기를 하려면 도심으로 들어가야 한다. 뉴-안동 터미널에서 안동 시내까지는 대략 20분~25분 쯤 걸리고, 1KM 떨어진 곳에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있다. 숙소가 터미널 근처라면, 운전으로 지친 몸 이끌고 시내까지 가기가 쉽지 않으니 적당히 주변 아파트 상가를 이용하는 것이 낫다. § 하회장터 가게마다 메뉴가 비슷. 간고등어정식이나 안..
§ 소풍 도시락. 어피치 같은 표정으로 챙겨 주심. 고마울따름! § 부소산성 여기도 상전벽해. 몇 년 전에 서측 입구 공사를 하더니, 길과 공원을 잘 닦아놨다. 공원은 넓은 개활지라 슬슬 더워질 때지만, 부소산 둘레길은 전 구간이 숲길이라 한여름에도 매우 시원하다. 앉아계신 노부부를 주로 찍었어도 사진 근사했을텐데. § 백마강 낙화암과 유람선 부소산성 진입하는 삼거리에서 좌측 나루터로 끝에 구드래 선착장이 있다. 고란사 선착장까지 유람선이 왔다리 갔다리. 미역 같이 생긴 돛은 장식용이고 모터로 운행한다. 급 시무룩.... 산보 코스로는 부소산성에서 출발해 낙화암을 들른 뒤에, 고란사 선착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 고란사 선착장에서 낙화암까지는 경사가 급한편이라 시작부터 여유부리기는 힘들다.구드래 선착장에는..
§ 이름길다어쩌구 닭갈비 선착장 주차장과 가까워서 좋다. 맛도 서비스도 나쁘지 않음. 앞에 있는 유명숙 닭갈비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맛은 어느 집이나 비슷할거라 예상한다. 이 지역은 주차장에 따라 식사할 곳이 정해지는 시스템. 음식점들은 주차비 2,000원을 선불로 받고, 음식값에서 4,000원을 공제 해준다. 선착장 주차비가 4,000원이니까 절반 값에 퉁치는 셈. 때문에 적당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해당 음식점을 이용하는게 낫다. 선착장 주차장까지 들어가다간 소요시간만 길어지니까. 여담이지만 내 생애 최고의 닭갈비는 춘천 102보충대에서 멀지 않은, 삼거리 닭갈비가 최고였다. 아 물론 지금은 없어짐. 102보충대가 폐쇄되어 버렸거든. § 나른한 오후의 단상 잘 모를땐 프랜차이즈 커피집. 그중에도 엔제리너..
∮ 청주 상당산성 공남문과 토속음식 전문마을 먹기 전 마실.꽃다운 풀향기 신발에 스며들고 활짝 갠 풍관 싱그럽기도 하여라 들꽃마다 벌이 와 꽃술 따 물었고 살진 고사리 비갠 뒤라 더욱 향긋해 웅장도 하여라 아득히 펼쳐진 산하 의기도 드높구나 산성마루 높이 오르니 날이 저문들 대수랴 또 본다네 내일이면 곧 남방의 나그네 일터니김시습 - 유산성 (遊山城) ∮ 5 o'clock 사직대로를 경계로 성안로 건너편 골목에 숨어 있다. 젊은 에너지 가득 찬 시내를 건너면, 유행 타지 않는 한가로운 분위기가 이어진다. 왕래하는 사람이 적은 편이라 좁은 골목에 고즈넉한 옛날 느낌이 난다.조용하게 대화할 장소가 필요한 사람이면 추천함. 오크통에서 숙성되는 양주처럼 볼빨갛게 너도나도 익어가는 중.
∮ 고베 규카츠 서울이랑 지방 몇 군데에 체인이 있다고 함. 시내 돌아다니다가 간판이 괜찮아 보이길래 찜 해두었다가 방문해 봄. 요즘엔 라면집 우동집 카츠집 이자카야 같은 일본 식문화 유행이 넘친다- 생각은 들지만서도, 대부분 맛도 분위기도 깔끔한 편이라 평균 이상은 할 것 같은 기대가 있다.메뉴는 규카츠, 크림우동, 볶음면 등등이 있음. 튀김옷 양념은 짠맛이 조금 있는 편. 와사비에 간장이 있으니 간을 삼삼하게 해도 괜찮았을텐데 말이지. 크림면류는 면 위로 올린 휘핑이 너무 거대해서, 예쁘긴한데 괜히 느끼한 것 같기도 하고.숨은 메인은 역시 맥주다 맥주! 규카츠가 고급 맥주 안주로 손색이 없음. 미니화로에 천천히 구워가며 급하지 않게 먹고, 자연스러운 대화의 텀이 생겨서 좋다. 일반 이자카야보다 고기 ..
∮ Drive (feat. 수프림팀) 자- 떠나보실까. 저녁밥은 되는대로 휴게소 김밥과 유부초밥. ∮ 거북선대교 아직 관광객들 보다는 낚시꾼들이 더 많은 제방. 봄기운이 완연한게 아니라 오래 거닐기는 춥기도 하고, 다시 여수 온 신고식으로 인사하러 옴. ∮ 진남관과 이순신광장 진남관은 공사중. 여수구항과 이순신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침 교동시장 장날이라 아침부터 북적거리는 맛도 있고, 로터리 빙빙 도는 관광객들이 괜히 친근한 느낌. ∮ 향일암 휴게소 관광버스들 밀려오기 전에 얼른 주차. 넓은 주차공간 금세 들어참. 휴게소 앞 마당에는 우리 모두의 내 친구들 태닝 중. ∮ 향일암 여행가서 '정말 이곳만큼은 와보기 잘했다' 생각드는 곳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향일암은 먹거리, 관광상품, 빼어난 경관, ..
∮ 해운대 비 소식과 흐린 하늘 탓에 정오가 되도록 한가로운 해변. 그래도 운 좋게 낮 시간에는 빗방울 하나 떨어지지 않았다. ∮ 해운대 시장 "푸짐한 산곰장어" "이름난 기장 산곰장어"를 가려다가 오픈을 안했길래, 그나마 사람 있는 곳으로 들어감. 장국 맛이 약간 특이하다. 기름도 몇 방울 넣은거 같고. 내 입맛에는 맞지 않음. 곰장어 신선한 것 외에는 특별하지 않다. 요즘은 특산물 산지가 죄다 관광지화 되서 비싸기만 하고, 차라리 동네 음식점이 낫다는 생각을 함. ∮ 누리마루 APEC 하우스와 자갈치시장 뒷골목 해운대 쪽은 주차가 마땅찮아서 누리마루 쪽을 이용하는게 낫다. 자갈치시장은 메인길 말고, 롯데백화점을 끼고 바다 쪽으로 돌아서 들어오면 주차요금 받지 않는 구역이 있음. 상가 앞에 주차하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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