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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언트 가비아 SL
자이언트에서 새로운 튜블리스 타이어 2종을 발표.
레이스용 SLR과 일반용 SL.
SLR - 255g / 170TPI
SL - 310g / 60TPI
25C 만 출시 되었음.

타이어는 케이싱 코드라는 원사를 적층하는 방식으로 형태가 만들어지는데,
1인치 면적에 몇 가닥의 실이 들어있는지 나타내는 수치가 TPI다. (회사마다 다른 표기를 쓰기도 하지만 TPI가 일반적)
TPI가 높을수록 얇은 실을 사용해 고밀도로 짜여지므로 타이어는 더욱 유연해지고 가벼워진다.
여기에 컴파운드의 조합과 트레드를 만들어 타이어에 특성을 준다.
일반적으로 내구성과 주행성능(구름성, 접지력) 은 양립하기 어렵다.


§ 슈발베 프로원 VS  자이언트 가비아 SL
자전거 시장에서 튜블리스 타이어는 아직은 시기상조인지, 선택지가 넓지는 않다.
허친슨社의 퓨전, 슈발베社의 원 시리즈 그리고 이번에 나온 자이언트社의 가비아 정도.
그나마 튜블리스를 지원하는 휠셋이 점점 느는 추세라, 앞으로 나올 제품이 기대는 된다.
여튼 짧은 자전거 생활 중, 그냥저냥한 감각의 후기.

슈발베 프로원
편의성 : 설치 난이도 매우 쉬움. 이지핏 류의 비눗물 없이도 림에 타이어를 넣기 편하다. 바람을 넣는 것은 논외.
내구성 : 이건 유감. 개인적인 경험이라 치부하기에는 내구성과 펑크저항이 낮다는 평가가 꽤 된다.
           어떤 사용자는 부드러운 고무 탓에 잔돌이 박히는 경우가 많아, 주행 후에 꼭 타이어를 털어준다고도 했다.
           실제 300km를 채우기도 전에 뒷 타이어에 펑크가 났고, 실란트로 메꿔지지 않아 가비아로 바꾸게 된 계기가 됐음.
           공기압은 90psi로 적정 유지 상태였다.
주행감 : 성능은 나무랄 곳 없이 매우 좋다. 클린처 / 튜블리스 사용자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 생각된다.
           단조로운 트레드에 부드러운 컴파운드를 써서, 타이어에 쫀득함이 살아있다.
           노면에 쫙 붙는 느낌은 23C 타이어 중에서도 발군.
           다만 기존에 쓰던 타이어가 컨티넨탈 포시즌 25C라, 코너에서는 상대적으로 불안했다.
           튜브가 빠지니 가벼워진 무게 때문인지, 순발력이 좋아진 것만 같은 느낌도 조금.
구름성 : 구름저항은 모르겠다. 둔한 탓에 도무지 느낄 수가 없음.
           다만 120psi 압력에 11w의 구름저항은 로드 타이어 중에서도 상당한 수준. 튜블리스 중에서는 탑이다.
           컨티넨탈 포시즌은 동 압력에 17.2w다. 6.2w의 힘 손실이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얘기.

자이언트 가비아 SL
편의성 : 프로원 대비 매우 힘들다. 이지핏을 많이 발라도 림에 넣기가 어려움.
           그냥 타이어 주걱으로 쑤셔서 넣었다.
           주걱을 사용하면 카본림이 상한다는 말도 있긴 하지만, 안 들어가는데 어떻게 해?!
내구성 : 트레드 없는 민무늬 타이어 임에도 딱딱한 느낌이 든다.
           아직 테스트 중이지만 제원상 60TPI니, 내구성에 중점을 둔 생활형에 가깝다고 보여진다. 
주행감 : 다시 25C로 돌아오니 괜시리 안정적이다. 노면에 확 달라붙는 느낌은 없지만 접지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 든다.
           개인적으로 고무의 경도 차이 보다 트레드의 유무와 모양에 따라 주행감을 달리 느끼는 편이라서....
           하드한 편임에도 진동은 덜 올라옴.
구름성 : 역시 구름저항은 전혀 못 느끼겠으므로;;
           바이씨클롤링썬더!레지스턴스 웹에도 리뷰가 올라오지 않아 수치를 알 수 없다.
           가격과 무게를 따져보면 결코 퍼포먼스 타입은 아니니, 구름저항도 높지 않을까 사료됨.

§ 총평
저렴한 가격에 주행감이 결코 나쁘지 않다.
새로운 튜블리스 타이어가 나오기 전까지 타이어를 한짝 더 산다면,
슈발베 프로원 대신 가비아 SLR을 사거나 가비아 SL을 사고 치킨을 먹을 것임.
자출 및 생활형, 랜도너 타입이라면 자이언트 가비아 SL 매우 추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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