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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란도너
200km에서 1200km 사이, 혹은 그 이상의 거리를(수퍼란도너 - 같은 해에 200km, 300km, 400km, 600km를 모두 완주한 자) 외부의 도움 없이 자력으로 달리는 사이클리스트. 란도너링(또는 브레베)은 레이싱이나 경쟁시합이 아니다. 개개인의 란도너는 각자 스스로의 단독 여행을 하는 것이며 완주는 개인별 성취로써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수퍼란도너가 되면 서울-부산-서울(1000km)이나 1200km 그랜드 란도니, 4년마다 한번 개최되는 1200km 파리-브레스트-파리(PBP) 같은 브레베 참가 자격을 얻게 된다.

§ 규칙
· 사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어떤 형태의 탈것도 가능하다. 단, 참가자의 힘만으로 움직일 것.
· 참가자는 안전 및 야간 라이딩 규칙을 따라야 하며 한국의 교통법을 준수해야 한다.
· 각 참가자는 자력으로 달려야 한다. 코스 상에서 개인적 지원 차량이나 다른 어떤 형태의 지원도 허용하지 않는다.
· 지정된 경로를 따라야 한다. 참가자가(의도적이든 우발적이든) 지정 경로를 벗어난 경우,
  경로에서 벗어난 지점으로 돌아온 다음 을 계속해야 한다.
· 어떤 규칙이라도 위반하거나 제한 시간 내에 도착하지 못한 경우 실격 처리된다.



§ 등록 - 천안 200K
되게 추레한 웹페이지. 아주 구식이지만 필요한 것만 클릭할 수 있어서 효율적이긴 함. 화면 상단의 프로필 라인의 깨알 같은 자전거 애니메이션이 마음에 든다. 마우스를 올리면 화면 우측까지 땀흘리며 달려간다.
로그아웃까지 도달한 뒤에는 해가 져서, 라이트를 켜고 다시 되돌아옴 ㅋㅋㅋㅋㅋㅋ 양키센스 굳 ㅋㅋㅋㅋ



§ 천안 브레베 200K
코스 : 천안-아산-서산-태안-홍성-예산-태안
태안 시내에서 안면도 쪽으로 이어지는 해안국립공원 바닷길과 간월도가 기대됨. 바닷바람에 허벅지는 탈탈 털리겠지만서도 나는 소풍간다. 초코렛 싸들고. 침은 흘려도 분명 웃고 있을거야.
고도 : 총 오르막 1091m
가까운 속리산을 자전거로 오른다 생각하면....
토할거 같아.
란도링의 코드는 레이싱이나 경쟁이 아닌 '자력 여행'. 때문에 평지나 다운힐만 있는 쉽고 심심한 코스는 일부러 피한다. 여기저기 낮은 언덕, 경사도 심한 깔딱고개도 많은 편.  무주·설악그란폰도처럼 무지막지한 업힐이 계속 이어지지는 않지만, 코스 내의 엘레베이션 누적은 무시할 수가 없다.

그치만 난 경치 많이 보고 바람 많이 받고, 사진도 많이 찍고, 편의점에서 군것질도 하고, 소풍가듯 여유롭게 다녀와야지.
최대한 전자기기 도움 안받고 지도와 큐시트만 들고 원시적으로 완주할 예정.


§ 준비물
자전거, 빕숏, 져지(사자마자 낙차해서 찢어먹은 뚜르100주년 져지), 반장갑, 물통, 공구통(연고, 반창고, 펑크주걱, 정비장갑, 진통제), 튜브 2개, 스포츠젤, 자외선차단크림, 전조등 배터리 2개. 최근 노조지부장이 되신 분이 지원해주실 고글과 휴대용배터리. 그리고 큐시트와 지도.
꼭 대회에서 먹을거라 아껴두었던 최팀장님의 심쿵 초콜렛.

§ 필수 준비물
검차시 지참하지 않으면 집으로 되돌려 보낸다. 얀아저씨가. 전조등과 후미등이 미작동해도 되돌려 보낸다. 얀아저씨가.
안전모, 전조등, 후미등 2개, 반사조끼, 발목반사띠 1조, 자전거보험증서 또는 상해보험증서 (핸드폰 사진으로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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