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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그


∮ 우리 동네
바로 옆에 대전 제일의 하천이 있음.
나름 웰빙로하스자연친화적인 동네.
봄에는 길 따라 벚꽃이 제법 예뻐서 축제도 하고 그런다.

∮ 도솔산 도솔봉
서쪽으로는 도안 신도시, 동쪽으로는 배재대학교-갈마동.
한두시간 운동하기 딱 좋은 높이 200m.
등산로가 수 군데로 뻗어 있어서 몇 번을 올라도 질리는 법이 없다.

∮ 도솔산 x 시민공원 진입로

∮ 파이차이 대학 교정
글로벌 파이차이 배재학당. 정문 쪽에는 으리한 신식 건물이 많다. 주말이라 한적하고 비도 추적추적 와서 산책할 맛이 남.

그런데 글로벌 대학답지 않게 교내 근무자들은 전혀 글로벌 하지 않는듯.
중앙도서관 옆으로 내려오는 길에 배재광장 현판 문 아래에서 고양이 사체를 봤다.
사진 찍으면서 왠 고양이가 누워 있길래 얼른 찍고 가봤더니, 고양이가 죽은채로 있었다.
주변에 미화원도 없고 경비실을 찾을 수가 없어서 정문 안내소로 돌아갔는데, 하는 말이 가관.

"그 쪽은 중앙도서관 관할이에요."

이런 쉬벌.... 그건 당연히 내가 모르는거고.
정문안내소에서 차량만 통제하는지 화장실 똥까지 푸는지 내가 알아야 하나? 내선 한번 돌리는데 십분쯤 걸리는건가?

하아.. 전화 한통만... 이라고 말해봤자, 알아먹지도 못할 것 같아 혀 한번 차고 나왔다.
고양이랑 길 지나는 학우들만 불쌍하지.
니가 사체 치워주지 그랬냐 하면 할 말 없다만, 기분 좋게 아침 운동하고 돌아가는 길이 순간 잡쳐버림.

한산한 주말에 그 작은 일처리가 그리 힘든가.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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