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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D-SL Compatible'
어차피 버려질 포장이 대수겠냐만, 시마노 클릿에 비하면 확실히 포장이 저렴해 보인다. 제품 자체는 시마노보다 더 단단한 느낌이다. 시마노 클릿이 톰보우라면 익서스타 클릿은 점보 지우개 같은. 내구성에 대해서는 반년 정도 지나봐야 알 수 있겠지만, 사용자들의 불만은 크게 없는듯하다.
외형적으로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역시 색상이다. 시마노 클릿페달 구매 시에 제공되는 기본 클릿이 노랑이기 때문에 딱 봐도 짭 호환 클릿인걸 알 수 있다. 시마노 클릿 중에서도 이탈각이 다르게 설정된 파랑·빨강이가 있긴한데, 실제로 착용한 사람은 보지 못했다. 색상이 달라 모양이 안 난다는 사람도 있던데, 자전거라는 게 남들 발바닥 보면서 따라가는 건 아니니까 앞사람 업된 엉덩이만 보고 따라가라고! 괜히 기죽을 일은 없다. 무슨 우주비행선을 갈아 넣은 것도 아니고 애초에 이딴 플라스틱 쪼가리가 사만 원 돈 한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않나. 많이 걸으면 반년 만에 닳아 빠지는걸!
이탈각은 4.5˚로, 노랑시마노와는 1.5˚ 차이. 클릿이 여전히 익숙지 않거나 발목이 안 좋은 사람은 페달 장력을 느슨하게 할 필요성도 있겠다.
∮ 시동 거는 맛이 부족해
장착 후, 타면서 수차례 착탈을 한 느낌은 이거다.
'시동 거는 맛이 부족해'
자전거를 타면서 깨닫는 라이더들의 특이한 취향이 있다. 엔진이라고는 몸뚱이 하나뿐임에도, 어떤 이들은 모터 달린 기계를 다루듯 '시동을 거는' 느낌에 집착한다는 것이다. 고가의 액세서리 중 하나인 가민류의 "띠릭"하는 전원소리·클릿의 장착소리·휠셋의 라쳇소리에 흥분하고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이 변태들. 그런데 익서스타 클릿은 체결 시 "딱"하는 소리가 매번 균일하게 나지 않았다. 실제로는 체결이 확실하게 됐음에도, 소리 없이 끼워지는 경우가 있으니 이게 의외의 찝찝함을 남긴다. 시마노 클릿의 경우에는 조각 일부가 떨어져 나갔는데도 불구하고 체결할 때는 늘 경쾌한 소리가 났다.
시마노 클릿과 감각이 가끔 다를 때가 있다지만, 불안정하다는 말은 아니다. 시마노 클릿에 익숙해진 탓에 아직 적응이 안 됐을 수도 있고. 이탈각의 차이도 거의 느끼지 못할 만큼 같다. 무엇보다 가격 측면의 이점이 너무 크기 때문에 체결의 '맛'을 조금 양보한다면 충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어쨌든 소모품이니 한번 사용해보고 다시 시마노로 돌아가면 되니까. 제품이 쭉 같은 가격으로 판매되면 나는 시마노 클릿보다는 익서스타 클릿을 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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