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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다라이딩멀리멀리
낙동강 상주상풍교 - 충주 탄금대 구간과, 행촌 교차로 - 무심천 구간 종주를 위해서 상주행 버스에 탑승.
구글 내비게이터가 청주발 am 6:35 버스가 있다해서 5시 20분에 일어나 도착했더니,
올해부터는 청주 - 상주 구간 버스 첫차가 am 8:15 으로 변경됐다더라....
알파고 이쓰애끼야.... ㅠ


§ 상주터미널 - 점촌터미널
상주 상풍교 인증센터는 낙동강 종주시에 스탬핑을 했기때문에, 바로 점촌으로 점프.
상주터미널에서 문경으로 점프할 때, 유의해야 할 점은 문경터미널 / 점촌터미널 행선지를 명확히 할 것.
문경시청 소재지에 당연히 문경터미널이 있는줄 알았는데, 실제 문경터미널은 문경에서도 한참 떨어진 문경새재온천에 있다.
문경시내에 있는 터미널은 "점촌터미널". 
터미널 명칭을 참 헷갈리게도 지정해놨다.
문경 불정역 인증을 하기 위해선 점촌터미널로 가는게 빠르다.

알고보니 과거 문경군의 일부였던 점촌읍이 승격되어 점촌시가 되고, 행정구역이 통합 되면서 시청이 점촌에 자리잡게 된 것.
행정관 이쓰애끼들아.... ㅠ


§ 점촌터미널 - 문경불정역 : 14.41km
뭐 아직 오르막도 없고, 가볍게 웜업 하면서 샤방하게 달리면 된다.
문경의 산새와 풍경이 두 눈에 담기에는 너무 수려해서 황홀한 기분으로 한참을 두리번거리게 된다.
그래서 다음 여행지 리스트에 올려 놓음.
점촌역을 지나 영강으로 합류하면, 영강대교 전방부터 불정교차로까지는 우회구간으로 안내되어 있으니 참고하시길.


§ 문경불정역 - 이화령휴게소 : 22km / 36.41km
와우! 내 입에서도 이렇게 찰진 욕이 마구 나오는구나! 아싸 좋다!
4.8% 짜리 업힐이 아주 그냥 6.9km~ 아주 길고 아름답구나아!
사실 아주 빡센건 아니고 천천히 달팽이 기듯 꾸역꾸역 올라가면 됨. 개허세
이화령 휴게소 정상에서 밑에서 부는 바람 한번 맞으면, 그 힘든 몇 십분이 싹 해소가 된다.
다시 사진만 봐도, 그 상쾌한 공기가 몸 안에 들어오는 것 같아.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인거 아시..!! 읍읍

이화령 옛길은 관광객들 빼면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서, 드라이브 하기에 정말 좋다.
그래서 바이크 라이더들이 사랑하는 길이기도 하거니와,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는 반드시 지나야할 종주길이다. 


§ 이화령 휴게소 - 수안보온천 : 19km / 55.41km
이화령을 넘으면 작은 고개 소조령이 나온다. 낮은 언덕이라 그다지 힘들지는 않다.
충주 - 문경 정방향으로 종주를 하는 사람들은 소조령에서 너무 체력을 뺏기지 않길.


§ 수안보 소나무집
여기 산채비빔밥 맛있다. 시장이 반찬이라 허기가 져서 더 맛있기도 했고.
혼자 먹을 수 있는 밥집을 찾느라 한 이십분 헤매다가, 지나는 동네 아주머니가 소개해줘서 찾아갔다.
완전히 다 산채나물일 수는 없는 걸 감안하면 8점 정도. 여타 관광지 산채비빔밥 보다 잘 나온다.
주인 아주머니가 자전거 타고 지나는 객들은 여러번 맞이해본건지, 밥도 많이 주고 아주 친절하심.
작은 뚝배기에 나오는 올갱이 국도 먹을만 하다.
가격은 칠천원.

최근 칠갑산 지나는 길에 먹은 산채비빔밥을 생각하면, 이건 만이천원 짜리.


§ 수안보온천 - 행촌교차로 : 13km / 68.41km
이화령에서 수안보온천 가는 길에 지나게 되는데, 어차피 오천종주길 진입 시작점이라 되돌아 오면서 찍었다.
행촌교차로 주변에는 편의점도 없어서 보급이 어려우니, 수안보나 이화령에서 물과 보급을 해야한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는 길이 아니다보니, 애처롭게 부서져 매달린 문이 기분 씁쓸하게 한다.
저게 자기집 방문이면.... 아휴.
인증센터마다 스탬프 뚜껑을 안닫아서 말라버린 것들은 부지기수고, 온갖 쓰레기에 기물파손에....
같은 자전거 동호인으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 행촌교차로 - 괴강교 : 24km / 92.41km
이 구간은 조금 평이하기도 하고, 자전거 종주길로써는 완성도가 떨어진다.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니고, 기존 농로나 도로를 같이 타는 구간이라 노면 상태가 좋지만은 않다.
대신 작은 천 따라 이어진 샛길 옆, 숲이 구간 구간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준다. 낙동강 종주길의 작은 밀양 같은 느낌이다.
괴강교 인증센터는 전원주택 카페가 붙어 있어서, 동료가 있다면 조금 쉬어가도 좋을 것 같다.



증평 백로공원까지 가는 도중 보급겸, 휴식차 괴산 시내를 잠깐 들어 갔다 나옴.
개울도 없는 벤치에 왠 여자 수영복이 널부러져 있길래, 죄지은 것마냥 나도 모르게 두리번두리번.
라이딩 중 한번은 카페인 보급을 해줘야 합니다.



§ 괴강교 - 백로공원 : 28km / 120.41km
증평까지 오면 이제 약간 도시느낌이 난다. 해도 저물어가고 짧게 쉬었다가 바로 다시 페달링 꼬우-


§ 백로공원 - 무심천교 : 26km / 146.41km 끝
아침 차편 시간부터 허당짓을 해서, 예상치 못하게 야간라이딩을 하게 됨.
해 지기 전에 당연히 돌아오겠거니 전조등을 안 챙겼다가 이모양 ㅋㅋ
증평 보강천 - 청주 미호천 합류지점 지날 때쯤 약간 어둑어둑해지고, 청주공항사거리부터는 길이 잘 안보였다.
다행히 청주 다 와서 이랬으니 망정이지, 증평에서 해가 떨어졌으면 점프해서 복귀했을 판.

시내 무심천의 빛이 보이면서 환호성을 질렀지만, 전조등이 없어서 도로를 탈 수 없는 까닭에
주차해둔 청주 터미널까지 가는데 또 한시간이야!!
보상으로 버거킹을 선물해 줌. 햄버거는 정말 꿀.

새재, 오천 종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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