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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 거

탐방! 자전거길 대전 x 전주

지호다 2018. 10. 30. 09:04


점점 형편 없어지는 마일리지 누계 중에,
운동겸, 가을맞이겸, 그저 신나는 친구와의 여행겸
아마도 올 해의 마지막 라이딩이 될 것 같은 방점 하나.
대전에서 전주까지.



§ 출격 준비 완료
쫄쫄이 극혐.


§ 관저동 - 흑석 구간
새로산 자전거가 적응이 안되는지 자꾸만 이리보고 저리보는 공룡같은 남자.
자전거 기어비에 대한 이해를 전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뒤에서 따라가면 체인 긁히는 소리 다 들려.



§ 흑석사거리 미니스탑 : 8km
8km 만에 정차.
물 보급을 하고, 여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기어비에 대해 학습이 진행될 예정.



§ 벌곡면 / 벌곡 덕목터널 : 19km
도로라이딩의 두려움은 구력이 깊어져도 없앨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늘 긴장하는 자세가 필요함.
대형버스, 덤프들이 과속하며 지나기라도 하면, 스트레스는 고스란히 몸의 데미지로....
그래도 한명은 유경험자라 다행.



§ 논산 가야곡 로컬푸트 직매장 휴게소 : 29km
출발할때 샀던 이온음료를 혼자 다 마신 공룡놈.
라이딩 호스트인 퍼랭이는 쌩쌩.



§ 논산 가야곡 장글반점 : 35km
가야곡면 초입에 새로 생긴 나주곰탕을 가려다가,
역시 라이딩엔 청요리가 제격이라며.... 근처 중국집 중에 이름 특이한 곳으로 이동.
애초에 음식점 + 주택 느낌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실패는 않겠구나 하고 들어갔는데
왠걸, 상당한 맛이다!
고량주 석잔이 이온음료처럼 들어가는 듯.
탕수육과 볶음밥이 특히 인상적임. 아 볶음밥은 먹느라 못찍음.



§ 충남 논산 - 전북 완주 : 41km
전라북도로 넘어가는 길.
코스 중 가장 높은 언덕.



§ 완주 화산면 - 고산면 고개
얕은 깔딱고개인데, 새싹이 올라오다가 또 자전거에서 내렸기 때문에 기다리는 중.
퍼랭이는 전날 축구의 여파로 허벅지 근육을 풀고 있다.
shut up legs-



§ 완주 고산터미널 옆 편의점 : 57km
마지막 보급.
몬스터 에너지는 정말 맛있는 것 같아.



§ 만경강
햇볕이 내려왔다가 숨었다가, 종일 요상한 날씨.
햇볕 없이는 추운 날씨라 외투를 걸친 것이 천만다행.
호스트 독사진은 숙소 제공에 대한 조공임.



§ 완주 봉동 - 전주 자전거도로
만경강에 진입하면서부터는 자전거도로가 잘 닦여 있어서 주행이 수월하다.



§ 뒷태
쩔.
종착지까지 앞으로 10km 남짓.



§ 누룩꽃 피는 날
사우나 후에, 신시가지에서 고기한점 하고 이차는 막걸리로-
막걸리는 기대보다는 별로였고, 안주도 쏘쏘.
불편한 자리때문에 오래 있기도 힘든 가게였음.

여보여보나 갈걸.



§ 고잉 홈
새싹의 소개팅 선약때문에 이른 귀가.
아침까지도 고생한 호스트에게 평화를.

올해는 시즌 오프를 너무 근사하게 했네.
운동하고, 사우나하고, 가벼운 술한잔으로 노는 것이
역시 남자들에겐 최고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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