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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에

청주 맛집 x 요기 x Da

지호다 2016. 3. 2. 11:15

원조고추만두국집
돈 좀 긁어모은 모양새 풍기는 낡은 간판과 새간판.
원래도 맛집으로 유명했다던데, 백선생 방문 후 손님들이 훨씬 늘었단다.
저녁 일곱시 반에 갔는데 만두 다 떨어졌다고 다음에 오라함. 그래서 사진만 찍었다.
위치는 시내 서문CGV 주차장 입구에서 남쪽으로 100미터 떨어져 있음.

∮ 비빔국수와 납짝만두
분식과 불량식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맛!
대구에서 올라온 납짝만두와 생면으로 만든 쫄면이 만나서 비빔납짝만두!
대구 맛집 유명한데가 많다더니, 청주에도 이런게 있네.
부산 PIFF 광장을 갔을 때, 지나는 사람들이 빨간 뭔가를 종이컵에 들고 다니더니 이게 그거였어.

고추만두집에서 까이고 엄청 허기졌는데, 전채로 나오는 삶은 달걀이 꿀맛.
세트메뉴인 비빔밥은 그냥 알밥 느낌.

∮ 커피 & 비어 "Da"
시내에서 사직대로 쪽 좁은 골목에 숨어 있는 펍 Da.
사람 지나다니는 길에는 간판도 없어서, 알음알음 오지 않으면 찾기도 힘들다.
비밀결사대가 된 것처럼 지하계단을 내려가긴 하는데, 낙차도 크고 폭이 좁아서 안전에 주의해야함.
실내는 긴 직사각형의 공간이고, 환기시설은 잘 되어 있는지 퀘퀘하진 않다.

조명은 전체적으로 어둡다. 술 한잔 들어가면 당신 앞에 앉은 이가 멋지고 예뻐보일 법한 분위기.
음악은 사운드 위주의 트렌디한 인디팝이나 뉴웨이브, 라운지 등이 섞여서 나온다.
손님 연령대가 직장인 위주라 시끄럽지 않아서 대화하기도 나쁘지 않다.

크래프트 비어랑 비프나쵸를 시켰는데, 기본 안주가 나쵸.
예전에는 김과자랑 육포를 줬다던데 바뀌었나보다.
비프나쵸는 비추천.
나쵸에 데코해서 전자렌지에 돌리는 것 같은데, 치즈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지고 굳어버린다.
약간 짠데다 양이 많아서 적은 인원이 가면 남길 소지가 다분.

내 점수는요 3.8점/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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