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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하나 만들어 놓고 일기장으로 쓰기 몇 개월. 자전거는 이제 시즌오프- 산으로 올라갈 시간입니다.
그치만 등산 시즌 온- 해도 한 두개 글 올려 놓고, 또 일기나 써대겠지. 뭐 이런 공간입니다 여긴.
스타트는 계룡산 갑사 코스였습니다. 그리고 시즌온 하기 전에 이녀석을 영입했어요.




카시오 프로트렉 PRW-3000-1DR 입니다.

아웃도어 시계에 관심 있거나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 정도는 리스트에 올랐던 녀석일 거에요.
제 경우에는 전문성 있는 필드워치를 바란건 아니었습니다.
'산 좋다 - 캠핑 좋다 - 자전거 좋다 - 전자시계 필요하다 - 데일리워치로도 쓸거야 - 방간은 안돼순토탈락 - 가격' 요 정도의 고민 수준.

자전거 때문에 <앰빗2>를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본질적인 질문으로 돌아가니 답이 딱 나오더군요.
강력한 GPS x 가민커넥트는 역시 '컴퓨터의 순토'라고 불릴만큼 대단합니다. 허나 가민도 제대로 못보는데 손목에 찬 시계를 볼 수 있을리가.
로그기록 기능을 추가하자고 거의 두 배나 되는 금액을 지불할 의향은 없었어요. 결국 그냥 적당한 가격에 제 눈에 이뻐보이는 거 산겁니다.


본품상자입니다. 저 뒤에는 수입사의 번역매뉴얼이에요. 모델명이 써진 스티커가 붙어 있네요.
<PRW-3000>은 색상별로 8가지 모델이 있고, 뒤에 영문 두 자리는 지역기호입니다.
제가 구입한 건 아시아 판매용 일반액정 스탠다드 모델.


박스를 열면위에 보증서 / 퀵매뉴얼 / 매뉴얼 / 광고판이 있습니다. 광고판은 셀러용인가? 이걸 어디다 쓰라고 주는건지 모르겠네요.
뒤 거치판을 조립하고 세우면 됩니다. 
식탁 위에 올려놓고 엄빠한테 자랑해야지


종이들 거둬내고, 파티션 들어올리면 요로코롬 MDF나무상자가 나옵니다.
"Feel the Field" 라는 프로트렉의 슬로건에 맞게 상자를 자연느낌 나게 만들었어요. 나쁘지 않습니다 원가절감.
본품은 에어쿠션으로 보호되어 있구요.


   


    

값 나가는 브랜드 시계의 포장만 못하지만, 제품 자체는 확실합니다.
베젤/버튼의 스틸마감도 훌륭하고 글씨 인쇄상태도 좋습니다. 카시오의 상위라인이라 할 만 하네요.
더 작아진 트리플센서를 베이스로, 엥간한 전자시계 기능 + 전파수신 + 나침반 / 기압 / 고도 / 레코딩 기능은 이 정도가 되겠네요.

고도 기능에 대한 설명만 좀 더 하자면, 카시오의 고도 측정은 '상대고도' 측정방식이에요.
기준고도에서 온도-기압차를 이용한 고도폭을 표시해줍니다. 
따라서 현재 본인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기준점을 찾아주는게 중요해요.
이하 기능설명은 생략하겠습니다.디자인만 보고 샀다고 모르는게 아냐


밴드 색상 확인을 위해 올려드리는 사진입니다. 스탠다드 모델의 밴드 색상은 검정색이 아니에요.
검정색 밴드는 올검반전액정 모델인 <1A>입니다. 사진에서는 좀 밝게 나왔는데 어두운 회색톤입니다.
매장에서 확인하시면 더 좋아요.


착용사진입니다. 되게 현실적이고 평범한.돈 주고도 구하기 힘든 설악산 봉정암사리탑 단주 + 천주교 묵주 = 대종교화합.
일단 밴드는 위 사진 보다 어둡게 나왔네요. 이게 맞는 색상 같네요.

지샥류의 어마무시근육울퉁불퉁시계 보다 단정하고 깔끔합니다.
아웃도어용으로는 심심할 수도 있을 심플함이 데일리워치로써의 장점으로는 더 빛을 발합니다.
저는 시인성을 위해 스탠다드를 구입했지만, 더 깔끔한 비쥬얼을 원하시면 올블랙도 좋은 선택입니다.

 

손목두께를알려줘야비교해보든가말든가하지라고불평불만을늘어놓을방문자님들을위해 제 손목 두께는 16.5~16.8 정도네요.
약간 튀어나온 부분까지. 
역시 현실적인 손목.


다재다능한 전자시계. 동호회급 수준은 무난히 커버하는 올라운더.

네가 학생인지 현장직인지 사무직인지 산이든 바다든 쏘다니는거 좋아하면 나를 사.
턱시도 입은 니 모습만 아니라면 나는 네게 카멜레온처럼 어울릴 수 있어.
근데 네가 모험가가 되고 싶다거나, 세미-프로다이버가 되고 싶다거나, 진짜 산악인이 되고 싶다면
다른 카시오 제품군을 사던가 아님 그냥 순토를 사. 근데 걘 예민하고 조루래.

 글이 방문해 주신 분들의 비합리적이고감성적인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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