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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에

경주의 봄

지호다 2017. 6. 14. 10:39


§ 경주 중앙시장
아직은 이른 봄이지만, 
관광객들이 들썩거릴 시즌인데,
경주 곳곳을 통과하는 마라톤 대회가 한창이다.
도시 전체가 유적지인 경주에선, 도로를 시간차로 통제해도 굉장한 교통체증!
아마도 마라톤을 기획한 주무관이 운동을 꽤 좋아하는 듯.

이럴 때 필요한 것은 적당히 포기할 줄 아는 판단력과
조금 더 걸을 수 있는 체력과 부지런함, 바로 그것ㅋ




§ 경주 현대밀면
경주 3대 밀면집이라는 맛집. 경주역에서 중앙시장 쪽으로 800m 쯤 떨어져 있다.
주변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서, 주변 주택가 골목이나 시장 주차장 추천.
오픈은 11시쯤.
1등으로 들어갔는데, 금방 서너팀이 더 들어와서 자리를 채움.


§ 와우
엄청 시원.
개인적으로 미지근한 부산 밀면보다 낫다는 생각. 한번쯤 먹어보면 좋겠다.
떠나와서는 그다지 그립지 않은 맛이다.
여름 다가오니 제일 생각나는건, 역시 진주냉면.


§ 첨성대
경주 오면 그냥 자연스럽게 발길 닿게 되는, 그런 곳.

§ 교촌마을 & 내물왕릉길
첨성대 - 계림 - 교촌마을 - 내물왕릉 도로길 코스가 산책하기에 딱 알맞다.
식전이라면 조금 허기지게, 식후라면 소화시킬 겸, 어디에 붙여도 좋음.


§ 스타벅스 리저브
대릉원 들어가기 전에 스타벅스를 갔는데, 아메리카노를 달랬더니 갑자기 원두를 고르라고....
음..? 경주에서는 원두도 골라서 주고 그러나?
뭣도 모르고 그림판에 있는 것 중에 눈에 익은거 달라고 했는데
커피 받아보니 오잉 무슨 로켓단이야 뭐야.... 쫌 멋진데
그제서야 영수증 보니 가격은 또 왜이래;;;

소심쟁이라 말 못하고 으쓱 한번하고 받아왔음.

보통 커피맛이 아니구나!
위로하면서 홀짝.


§ 대릉원
북문.


§ 석굴암
석굴암을 가려고 했는데, 불국사-석굴암이 헷갈려서 불국사 주차비만 내고 다시 석굴암으로 점프.
지금은 보수공사가 다 끝나서 내부에 유리막이 설치되어 있다. 사진 촬영은 불가.
유리막 너머 내부 공간에는 정렬된 방석이 있는데, 괜한 박탈감과 화가 오른다.
아마도 더 많은 기부금을 내는 사람들에게 개방되는 공간이겠지.
습기와 결로 때문에 완전밀폐공간으로 만든다고 했던 말이 헛소리였던듯.
이 치들도 장사꾼에 가까운 모양.


§ 경주문화 엑스포공원 경주타워
꼬치축제를 한다길래 엑스포 쪽으로 나가봤음.
그런데 비가 많이 와서 사람도 없고, 눅눅해서 다시 숙소로 컴백.


§ 보문로 밤길
보문단지에 호텔만 몇 개인데 신호등이 없다니!!
비까지 와서, 관광객들 발만 동동구르는 모습이 횡단보도 곳곳에서 보임.
이거 너무 위험하잖아.


§ 보문로 물레방아공원 x 들안길 숯불갈비
기본 3인분을 무조건 시켜야 된데서 첫인상은 그닥 좋지 않음.
찬은 쏘쏘. 고기는 중상.
보문단지 안쪽에는 식당들이 많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좁다.
산책 겸 엑스포로 쪽으로 나가는 것을 추천.

대구 · 경북지역 기본 소주. 별다른 말 없으면 보통 이걸 줌.
참이슬에 비해 약간 단 맛이 있다.


§ 보문로 산책길 x 맥도날드
아침에 가뿐히 산책하고
돌아가는 점심, 퇴청은 역시 햄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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