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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에

다시, 남도로 x 순천 여수

지호다 2016. 3. 31. 20:49

∮ Drive (feat. 수프림팀)
자- 떠나보실까.
저녁밥은 되는대로 휴게소 김밥과 유부초밥.


∮ 거북선대교
아직 관광객들 보다는 낚시꾼들이 더 많은 제방.
봄기운이 완연한게 아니라 오래 거닐기는 춥기도 하고, 다시 여수 온 신고식으로 인사하러 옴.


∮ 진남관과 이순신광장
진남관은 공사중. 여수구항과 이순신광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침 교동시장 장날이라 아침부터 북적거리는 맛도 있고, 로터리 빙빙 도는 관광객들이 괜히 친근한 느낌.


∮ 향일암 휴게소
관광버스들 밀려오기 전에 얼른 주차. 넓은 주차공간 금세 들어참.
휴게소 앞 마당에는 우리 모두의 내 친구들 태닝 중.


∮ 향일암
여행가서 '정말 이곳만큼은 와보기 잘했다' 생각드는 곳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다.
향일암은 먹거리, 관광상품, 빼어난 경관, 적당한 이동거리까지 흠잡을데가 없음.
도로 입구에서부터 가파른 언덕이 이어지긴 하지만, 트레킹 이후에 요기거리를 생각하면 그 허기도 전채나 다름 없다.

구조물 보강 중인지, 쇠파이프가 간간히 보이는데 매달린 연등이 화려해서 눈에 띄지는 않는다.
좁은 통로나 공간에 관광객이 많아서 북적스럽긴 한데, 첫 느낌이 좋은 탓인지 그마저도 좋다.


∮ 돌산대교
셀카봉이 찍어줌. 보이는건 여수구항.


∮ 돌산도 케이블카
우아아- 조금 무서웠다. 근데 무서운만큼 경치는 환상.
여수구항이랑 돌산도가 훤히 보인다. 오동도도!

돌산 공원 쪽은 주차비가 무료지만 엑스포 쪽은 주차비가 조금 세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으로 2시간 공제해주는데, 초과하면 30분당 이천원!
적당히 동선 계산해서 이용하길 바람.


∮ 여자만과 사곡리 해안도로
여수 10경 중 해넘이로 으뜸이라는 여자만.
근데 정작 해지고 진입해서 노을을 보진 못한게 함정. 아쉬운 김에 아침에 일어나서 한 컷 찍었다. 

순천으로 넘어오는 길에 숨은 드라이브 코스 추천!
여수 - 순천 전용도로 말고 바다 쪽 해안도로로 진입하면, 사곡리 소라초등학교에서 북촌마을까지 바닷길이 있다.
어장을 만드는 어촌 주민들의 모습도 보이고, 정말 한적한 남해 바다를 느낄 수 있음.


∮ 순천만습지
연안습지로는 전 세계급. 아직 쌀쌀하기도 하고 갈대를 많이 베어 내서 황량한 느낌이 좀 있다.
농게랑 짱둥어도 집에 들어가서 나올 생각을 안함.
습지 강 따라 순천시내로 들어가는 천변길이 자전거 타기 딱 좋다는 생각만ㅋ

∮ 건봉식당
순천시 아랫장에 있는 국밥집.
방송 출연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KTX 매거진에도 칼럼이 쓰여질 만큼 유명하단다.
오후 한시가 넘은 시간에 나 말고도 9명이나 길가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진짜 맛집인가보다..."

혼잣말 하고 있는데 앞에 지역민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얘기하길

"순대는 꼭 한접시 드세요. 진짜 어디가도 못 먹어."

무슨 말인고 했더니, 순대 위에 데친 부추 한아름 올려주더라.
순대 자체는 정말 평이함. 진공팩에 포장된 양산형의 순대. 부추 덕분에 낙제점은 면했다.
반찬도 남도답게 간이 세다. 김치와 깍두기도 혼자 먹기엔 젖갈향이 심함. 

왜 이렇게 손님이 많은지는 국밥이 나와봐야 안다.
부속도 많이 넣어주는데다 국물이 정말 일품. 국물이 진한데 지저분함이 없다.
이정도면 오래 끓여서 냄새가 많이 나거나 색이 탁할 법도 한데 정말 깔끔함.
매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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