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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밖 에

부산 x 남포

지호다 2014. 10. 17. 23:44

'해운대'
부산 땅을 밟는 여행객 중 이곳을 지나지 않는 사람이 없으렸다.
여름 해운대는 번잡스러움에 내 정신이 따라가기 힘들지만, 적적한 해운대는 꽤 이국적인 정취의 바다다.
홀로 겨울바다를 찾는다면 부산으로 오길. 가끔은 적적할 수 있는 여행의 밤이 이곳엔 없다.

'광안리 x 광안대교'
정말 근사한 야경. 해안을 끼고 도는 도로에, 밤이 되면 붕붕대는 고급차들이 왜 몰리는지 이해하게 한다.
제2 F1서킷이 생긴다면, 이곳 광안리에서 만들려 모로코처럼 될 수 도 있지않을까 함.
테라스 펍에서 밤의 광안대교를 바라보는 건, 분명 최고의 야경 중 하나.


'카페 콜롬브'
남포시장 뒷 골목, 고갈비집을 옆에 둔 카페 콜롬브. 좁은 면적의 3층 건물인데 운치 있다.
지인의 말로는 길고양이가 아주 뻔뻔스럽게도 1층을 세놓고 지 집처럼 산다고. 
가끔 또 가출하고.
꿀자몽인가가 매우 유명. 단 걸 안 좋아해서 역시 커피지만, 두 스푼까지는 먹을만 하더라.


요기는 남포시장 메인길.


'켈틱 타이거'
남포 메인로드 끝자락에 있다. 캐쥬얼 아이리쉬펍인데, 분위기가 만족스러움.
가격도 무난하고 매일 할인하는 메뉴가 있다.
입맛이 싼 편이라 오래 두고 마실 진토닉 정도가 제일 좋다. 스탭을 부를 때는 종을 울려주세요.


'용두산 공원'
남포시장 뒤에 있는 낮은 구릉산. 에스컬레이터도 있고 해서, 지긋하신 분들이 꽤 많다.
아주 높지는 않아도 남포지역이 다 보이는 좋은 전망. 사진에 떡 보이는 신세계 건물이 위화감은 들지만,
그래도 상쾌하다고.


사진에는 없는 '미소오뎅' '자갈치시장' '태종대' 등등, 볼거리와 맛집이 아주 많다.
아날로그적이기도, 매우 첨단의 도시이기도한 부산. 부산역에 내리면 되려 황당한 느낌의 도시다.
이게 대한민국 제2의 도시? 그래도 한 발자국만 움직이라. 신세계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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