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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길다어쩌구 닭갈비
선착장 주차장과 가까워서 좋다. 맛도 서비스도 나쁘지 않음.
앞에 있는 유명숙 닭갈비가 유명하다고 하던데, 맛은 어느 집이나 비슷할거라 예상한다.
이 지역은 주차장에 따라 식사할 곳이 정해지는 시스템. 음식점들은 주차비 2,000원을 선불로 받고, 음식값에서 4,000원을 공제 해준다.
선착장 주차비가 4,000원이니까 절반 값에 퉁치는 셈.
때문에 적당한 주차장에 주차하고 해당 음식점을 이용하는게 낫다. 선착장 주차장까지 들어가다간 소요시간만 길어지니까.
여담이지만 내 생애 최고의 닭갈비는 춘천 102보충대에서 멀지 않은, 삼거리 닭갈비가 최고였다.
아 물론 지금은 없어짐. 102보충대가 폐쇄되어 버렸거든.



§ 나른한 오후의 단상
잘 모를땐 프랜차이즈 커피집. 그중에도 엔제리너스는 맛이 없지만서도.
음 내 오랜 생각이다. 
그래서 손님이 나 뿐인가봉가.


§ 지지짚와이어
이걸 타보고 싶었다!
예전엔 번지를 해보고 싶었는데, 나이 먹어서 바뀜.
이건 예약이 필수라, 밥 때 맞춰서 도착해 예약을 먼저 하고 식사를 하는게 좋다. 주말에는 보통 두시간~반 대기해야 한다.
코스는 두 가지. 남이섬으로 바로가는 패밀리 코스와, 자라섬 찍고 남이섬으로가는 어드벤쳐 코스가 있다.
어드벤쳐 코스가 속도가 더 빠르고 짧다. 가격은 동일하며, 남이섬 입장료와 복귀 도선료가 포함되어 있다.
꼭대기에 올라가면 매우 두근두근. 바람 엄청 불어! 평생 한번이라면 경험 해보길 추천!
스마트폰 촬영은 불가하니 액션캠이 있다면 요긴하게 쓸 수 있다.


§ 웰컴투나미섬
사람은 엄청 많은데, 곳곳에 한가로운 공간 찾아 크게 들숨 한 번.


§ 갤러리 북스카페와 주변들
드디어 손꼽아 기대하던 탠덤 바이크를 타봤지.
비가 살짝 내릴랑 말랑해서, 짧게 끊어 타다가 또 커피집을 들어가긴 했지만.
어쨌든 버킷리스트에 줄 하나 그어본다.
남이섬 중앙지역은 관광객이 많아서 자전거 타기는 불편하고, 수변길을 달리면 딱 좋다.


§ 탈출! 남이섬
비오기 전에 도망.


§ 가평 명지산 오토캠핑장
몇군데 가 봤던 캐러반 중에서는 차량 상태나 시설이 손에 꼽힐 만큼 좋다.
남이섬이나 춘천에서는 먼 거리긴 하지만 이게 또 의외의 횡재.
왜 그런고 하면, 명지산에서 화천 사내면 - 춘천 사북면으로 소양호를 끼고 도는 드라이브 코스가 정말 장관이다.
사내면 도마치재에서는 주변의 화악산, 백운산, 광덕산이 모두 보이고,
사북면 소양호에 비친 산새와 숲의 색감은 감히 어휘로 표현이 안 된다.

구름에 가린 그늘인지, 빛이 나는 잎들인지, 봄겨울인지, 산새들의 장난인지, 흩뿌린 자연색이 진짜 세상 한가득.
이번 여행에서 가장 눈이 즐거웠던 풍경이다.


§ 춘천 도원뚝배기짬뽕
닭갈비는 먹었겠다, 가볍게 해장하려 찾아갔는데탕수육까지쳐묵 조금 많은 양의 짬뽕.
요즘 인기 끄는 짬뽕들처럼 매운맛과 무거운 조미료로 마감한 느낌이다. 부추를 넣어서인지 국물도 좀 더 된 편.
손님이 많아서 15분 이상은 기다려야 함. 맛집이라 찾긴 했는데, 다시 춘천을 간다면 재방문 할 것 같지는 않다.
나쁜 맛은 아니나 별 세개반쯤. 여타 프랜차이즈와 다르지 않은 맛이다.


§ 소양호 유람선 x 청평사
육로로 갈 수도 있지만 물이 있다면 역시 유람선이지!
비구름 몰아 오던 바람이 호수물 튕기면 관광객들은 즐거운 아우성 치면서 혼비백산.
운항 간격은 삼십분이고, 청평사-댐 마지막 배는 오후 다섯시 반이다.
청평사 매표소까지는 음식점도 많아서, 한 두어시간 놀고 오기 좋다.


§ 춘천 산토리니
춘천 구봉산 자락에 위치. 춘천시가 거의 다 보이는 근사한 뷰포인트가 있다.
외관과 서비스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며, 정기적인 문화행사와 지역환원도 하는 듯 보인다.
그치만 커피집으로는 낙제점.
커피는 오래된 맛이고, 롤케익티라미스와 블루베리케익은 크림이 굳은데다옛날 버터크림 먹는 느낌 빵까지 푸석하다.
밀려오는 주말 손님에 준비가 미비했던 것일 수도있고, 물론 내 혀가 이상할 수도 있음.

유명세와 입지를 고려해 높은 가격까진 이해하는데, 다시 내 돈주고 먹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앉을 자리도 부족해! 마당 인조잔디에 돗자리라도 깔아주던가.
주문하지 않은 구경꾼들까지 인산인해라 전체적으로 번잡스러운 편이다.

뭐 그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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