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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거나 주워 바르던 내 얼굴 이제 호강하게 생김.
고맙습니다.

∮ 이기대 공원
규모가 꽤 크다. 중간 중간 빠지는 길 빼고, 동생말에서 오륙도까지 해안산책로 길이가 5km 쯤. 가볍게 온 여행객들은 중간 초소에서 나눠 걸으면 좋겠다.

∮ 요정도는 해줘야 바다 느낌
중간 초소에서 동생말로 가는 길에 이렇게 좌판 깔고 유혹하는 이모들 계시다.
방앗간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들, 여기도 한무리 저기도 한무리 ㅋㅋ
여행의 맛을 파는 이런 풍경.

∮ 섭자리 동생말
지명 뜻은 모르겠음. 용호부두와 멀리 광안대교가 보인다.

∮ 광안대교
전에 부산 왔을 때, 광안리에서 바라본 광안대교 야경이 너무 근사해서 내 저 곳을 꼭 달려보리라 말했다.
위 도로는 하행, 나는 지금 상행. 해운대 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고속화도로 타고 주변을 빙 돈 건 함정ㅋ
해운대로 가는 객들은 톨 지나자마자 우측으로 붙으세요.
통행료는 800원.

∮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동백섬에서 바다 쪽을 보고 있는 에이펙 하우스. 그냥 둥그런 건물이다.
외관이 그닥 내 타입은 아니지만,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산책로가 매우 수려함.
원탁회의실 입구 그림과 단청이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 해운대 삼거리와 분식집
부산 여행객이라면 꼭 지날 해운대 삼거리.
먹을거리 찾는다면 바로 앞 해운대시장으로 꼬우. 어느 곳을 들어가도 실망하는 법 없으렸다. 부산 로컬음식 가게들이 죽 이어져 있다.
간단히 요기하고자 하면, 입구에 '잔치국수' 분식집 추천.
테이블은 다섯개 뿐인 작은 가게지만, 기름 깨끗하고 깔끔하다. 순대는 음.... 조금 느끼.
쌈장을 왜 같이 주는지 알 것 같은? ㅋㅋ

∮ 자말킴
스테이지 위에 자말킴. 얼굴에 삼각형 세개 그리고 노래 부르고 있었음.
예상 외의 횡재. 노래 잘 부르더라. 케이팝스타에서도 싹수가 보이더라니.
케빈오 왔는가 하고 두리번거렸는데, 그는 못봤다.
케빈오 백일몽 음원 발표 안할거니....

∮ 달맞이 공원
어스룩히 해지면, 해운대와 남해가 노을에 녹아내리는 걸 볼 수 있다.
해운대서부터 폐철도 지나 천천히 걸으면 딱 좋은 거리에 위치.
언덕 위에는 카페가 엄청 많아서, 추운 겨울에 땀빼고 올라 아이스커피 마시기 정말 좋다.
여길 오는 길에 엄청난 속도로 언덕을 오르는 자전거 동호인을 봤는데, 정말 피가 끓더라고.
1.5km 거리에 경사도 12%는 되어 보임.


∮ 베이 101
알록달록 멀티샵. 생활소품과 의류들을 판다. 1층에는 음식점과 펍이 있어서 복도까지 인산인해.
분위기는 엄청 좋은데, 어울려서 먹고 마시기에는 너무 번잡스러워서리.
오늘만은 먼지랑 같이 술을 마시고 싶진 않아.
부둣가 쪽에는 고층건물 배경삼아 사진 찍는 사람들 또한 천지.

∮ 그냥오뎅과 미소오뎅
남구 대연동에 있는 오뎅 파는 선술집 '미소오뎅'
테이블 네개에 중앙 탁자 하나. 채 8평 남짓한 가게에 사람이 가득해서 앉을 자리가 없다. 확실히 다른 오뎅맛.
아홉시에 한번 왔다가 자리 없어서 주변 오뎅집 들렀다가 다시 들어감 ㅋㅋ
물론 이때도 자리가 없어서 중앙 탁자에 끼워 앉았다. 옆 자리 빵집 개업한 아재랑 이야기 좀 하다가 빵 하나씩 얻어 먹고, 기분 좋게 취해서 숙소로 복귀.

조미료 안한 듯한 말끔한 국물이 일품. 오뎅은 받아오는 것 같긴 한데, 정말 쫄깃하다.
소주는 부산소주 한 종류. 컵사케는 팔지 않음. 두세 종류의 레어한 맥주도 같이 파는데, 약간 고가.
지역민이 더 많이 찾는 가게라 객들은 좀 낯설 수 있지만, 후회는 안할 것임.

∮ 카마타케 제면소
대구에 하나 부산에 둘, 피프광장 메가박스 앞에 있다. 오전 11시 30분 오픈.
섞어 먹는 냉우동이 유명. 반숙 계란 때문에 느끼할 수도 있지만 적당히 레몬즙을 뿌리면 꿀맛.

오픈 15분에 전에 갔다가 퇴짜 맞고 커피집 잠깐 들렀다 왔더니, 겨우 10분 지났는데 15명 정도가 자리잡고 앉아 있더라....


∮ 깡통시장
약간 희소한 수입품들 몇몇가지 팔고 있음.
과거 일본에서 밀반입되던 제품들의 역사를 이어오는듯.

∮ 대각사
깡통시장 - 국제시장 통과해서 남포 메인길로 들어오는 로드샵길에 덩그러니 누워계신 붓다.
어 왔냐- 놀다가라.
이렇게 물어보는갑다. 그래서 나도 메리크리스마스에요 붓다- 해줌.

∮ 피프광장 근처
크리스마스 낀 휴일이라 인파에 밀려 다닐걸 생각했는데, 예상보단 수월.
먹을거 옷가지 잡스런생활품. 이것저것 엄청 판다.

∮ 칠곡휴게소 매운새우핫바
이런거 처음 봄.
고객만족도 1위에 빛나는 휴게소라더니 신메뉴 개발에도 연구비를 쏟는듯.
소세지를 먹었는데 도저히 얘를 먹지 않고 지날 수 없어서 또 사봤다.
어 음.... 맛은 쏘쏘.

매운새우핫바로 이번 여행의 턴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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