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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니 마우스니 많아지는 무선기기들과 액션캠·전조등처럼 잦은 충전이 필요한 기기를 위해
쓸만한 충전기를 사봤음. 모든 것은 자전거를 위해.

∮ 나이트코어 i4
포장 아주 마음에 든다. 이게 뭐하는 물건인지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옴. 글씨가 많아도 난잡해 보이진 않는건 첫인상 탓.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배터리 호환!!!!
게다가

- 각 소켓, 배터리 자동인식 및 개별충전
- 리튬인산철 배터리 모드, 저용량 배터리용 모드 
- 역삽입 보호
- 죽은 배터리 회복 가능 (순간적인 과전압 아마도)









쩌..쩐다...


∮ 구성품과 본체
구성품이라고 해봐야 별 것 없다. 본체·2구 충전선·매뉴얼 끝.
본체는 투박함의 절정. 이런 엔지니어링공돌이 감성 너무 좋아. 과거 IBM 이 만들던 ThinkPad 의 향수를 느끼게 함.
미려하지 않아도 직관적이고, 기계적으로 완전하며, 불필요한 기능은 과감히 없애서
무한한 신뢰감을 주는 그런 투박함.

쓰는 배터리라고 해봤자 18650이랑 AAA·AA 건전지 두세 종류 뿐이라 일단 있는 걸로 탈착을 해 보았음.
소켓 가운데에 있는 철 막대가 스프링처럼 탄성이 있어 배터리 길이에 맞게 조절된다.
상단에 있는 배터리 인디케이터는 충전상태를 알려준다.



∮ 블랙울프
왠지 중2병스러운 간지나는 이름. 흑염룡이 날뛰고 있어서 말이지.
만화경 패턴의 아스트랄한 포장이 그 간지력을 더 높여주는 듯.
이렇게 간지나는 이름이라 이를 도용한 짭도 나오고 있는거지. 스나이퍼코리아의 "블랙울프"가 원조고, Roburst 등등 다른 상호는 아류다.

아 이거슨 전조등. 후레쉬다.
포장만 봐서는 이게 풍선껌인지 애들 장난감인지 모르니까. 몇 개째 사는데 포장 좀 바꾸라고 진짜

∮ 내용물
본체·고리·눈부심 방지갓.
꼭 필요한 방지갓을 제공해주는 건 고마운데, 이 디자인도 마음에 안들어.... 하아

∮ 본체
크리드社의 XM-L2 LED 사용. 몇 루멘인지 모르겠다. 아마 700~800루멘 쯤.
본체 자체의 마감이나 디자인은 상당히 좋은 수준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국민 전조등 "미니노줌" 보다 더 세련된 디자인.

∮ A10 vs 미니노줌2 신형
배터리 삽입 부분 지름은 거의 동일하지만, 헤드는 직경차이가 많이 남.
회색 A10 색상이 티탄 느낌이라 더 고급지다.
미니노줌2 의 캡자석은 배터리를 분리할 때 꽤 유용했는데, A10은 스위치가 캡에 붙어 있어서 자석은 없다.

∮ A10 vs 미니노줌2 신형
왼쪽이 A10 / 오른쪽이 미니노줌2 신형. 둘 다 Low모드 밝기.
사진으로는 못 느낄 수도 있지만, A10 중심광 경계와 그라데이션이 더 매끄럽다.
광원의 지름은 확연히 차이가 보인다. 층고가 채 3m가 안 되는걸 감안하면, 야간 주행시 몇 미터 앞의 광원 크기는 더 차이날 것 같다.


∮ 총평
적당한 가격의 18650 배터리를 사용하는 전조등을 찾는다면
가성비로 미니노줌을, 조금 더 나은 제품을 원한다면 A10을.
가격차이를 수긍할만큼 제품 마감·디자인·광원의 질 모두 만족스럽다.

더 상급으로 간다면 본트레거 이온 / 캣아이 볼트 등의 충전식 전조등이나 익손을 염두해 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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